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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부터 성능 테스트까지] 컴린이가 도전한 내 컴퓨터 조립하기(1)

by Park Jake 2020. 10. 7.

[목차]

    0. 앞서..

    본인은 컴린이다. 첫 내 개인PC를 구매했을때가 9년전이었고 그 마저도 조립PC를 구매해서 사실 알아보고 따져보고 하는데에 공을 전혀 들이지 않았고, 두 번째 PC마저 노트북을 구매했었다.

    이번에 약간의 여유자금이 생겨 내가 조립해서 부팅까지 시켜버릴 각오로 드래곤볼을 모으기 시작했다.

    (드래곤볼 모으기 : 컴퓨터 조립을 위해 주요 부품들을 각개 온/오프라인에서 구매하는 행위)

     

    컴린이 입장에서 컴퓨터 조립 전 알고 있으면 도움이 될만한 내용들 위주로 글을 적어보려 한다.

     

    1. 용도?

    먼저 본인은 게임용 PC를 조립하려 한다. 흔히 쓰는 사무용/가정용/고사양 게임용/영상인코딩과 영상편집 등등. 더 많을 것 같은데 주로 쓰이는 용도는 저 정도이지 않을까?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사무용으로 쓴다면 컴퓨터를 조립해서 쓰는건 좋은 선택은 아닌 것 같다. 업무 효율성을 따져야 하기 때문에 렌탈해서 쓰는게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그 외의 용도는 가성비면에서 조립하는게 이득이라고 생각하는데, 이유는 간단하다.

    1) 부품 유통사를 통해 각개 구매 => 부품원가+유통비용만 지불하여 구입, 부품조립 필요

    2) 조립업체를 통해 조립PC를 구매 => 부품원가+유통비용+조립업체 이윤을 지불하여 구입, 부품조립 불필요

    조립하는데 드는 시간과 노력이 크게 소모되지 않기 때문

    (초기불량과 A/S로 넘어간다면 이야기는 또 다를 수 있지만, 본인은 전자제품 뽑기 운이 좋은 편이라 난 나를 믿었다..)

     

    2. 예산과 스펙선정

    예산은 본체에 130, 모니터 등 기타에 50 정도를 쓸 계획을 잡았다.

    스펙은 어느정도 사양으로 내가 게임을 하고 싶은 지(FHD냐 QHD(2K)냐 UHD(4K)냐, 60고정이냐 144프레임이냐 등등)를 정하는 것을 스스로 먼저 판단해야 한다. 전자제품 매장가서 QHD 모니터와 UHD 모니터, 60프레임 240프레임 화면을 직접 구경도 해보는 건 어떨까?

    보통 게임한다고 PC를 사는 분들은 2K에 144프레임에서 안정적으로 구동되는 정도를 선호하는 것 같다. 이런 케이스엔 i7-10700급 이상 CPU+B460급 이상 메인보드+RTX 2070 SUPER급 이상 그래픽카드로 구성해야 할 듯.

     

    본인은 2가지로 선택지를 두었는데, 큰 욕심없이 FHD로 60이상 144프레임까지만 뽑아주면 된다고 보고 정했다.

    1) i7 10700k+Z490 메인보드+RTX 2070 SUPER나 RTX 3000시리즈 존버 => CPU+VGA만 100이 넘어 예산초과..

    2) i5 10400+B460 메인보드+RTX 2060 SUPER => 가능

    하여 2번으로 다나와 카드결제 기준 가격으로 견적을 뽑아봤는데 다행히 예산 초과가 되진 않았다.

     

    일부 부품은 금액이 수시로 변동하기 때문에 크게 의미없다고 보고 가격을 넣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무난한 구성이기 때문에 컴퓨터 좀 아시는분들도 별로 언급할 건이 없긴 하겠지만, 특별한 점으로 공랭쿨러와 그래픽카드 지지대를 추가로 구매했다. 공랭쿨러를 다는 이유는 간단하게 발열 안정성 때문이었다. 본인이 게임위주로 PC를 사용하기 때문에.. 그래픽카드 지지대는 2060 슈퍼의 부품 스펙을 봤을때 292mm로 길이가 긴 편이고(3팬이라 그런듯) 그만큼 그래픽카드 슬롯에 무리가 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보험? 심리적 안정성? 정도로 생각하여 구매했다. 메인보드는 수직으로 세워져 있고 그래픽카드는 가로로 실장되기 때문에 아래쪽으로 쳐질 수 있다.

     

    부품 호환성에 대한 부분은 다루지 않으려 한다. 내용이 너무 방대해질 것 같고, 사실 제품 스펙만 읽어봐도 호환여부는 알 수 있다. 간단하게 메인보드 - CPU 지원여부, 케이스 - 그래픽카드 장착가능 공간이나 쿨러높이 등등

     

    3. 부품구매

    다나와에서 제품명으로 검색해서 뜨는 최저가격 링크를 타고 가서 구매하면 된다.

    덧붙이자면, 드래곤볼 모을 때 작년?까지 유행하던 문상신공 등으로 구매하는 방법을 원래 알아봤는데 사이트마다 문상으로 구매할 수 있는 금액 한도가 정해져 있는 등 정책이 달라 딱히 고려하진 않았다(솔직히 귀찮았다). 다만 네이버페이로 구매가능한 부품들은 원래 네이버페이로 쇼핑을 가끔 하는 편이라 포인트충전으로 조금씩 이득보는 식으로 구매했다. 50만원 어치를 네이버페이로 구매했는데 크진 않지만 소소하게 이득을 본 셈이긴 하다. 부품가가 큰 것들은 리뷰까지 작성해준다면 리뷰포인트는 덤.

     

    4. 검수

    모든 택배를 받을 때 누구나 하겠지만은, 전자제품은 특히 검수에 신경을 써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램을 빼면 대부분 컴퓨터 부품은 택배박스안에 제품박스가 들어있는 식으로 택배가 올텐데, 제품박스 어딘가 찌그러져있거나 한다면 특히 그 부품은 꼼꼼하게 검수해봐야한다. 예를 들면 간단하게 외관확인부터 메인보드의 CPU 소켓 내 슬롯이 휘어졌다던지 등등. 조립 잘 끝내고 기분좋게 전원을 넣었는데 바이오스 화면 조차 안뜬다면 어느 부품이 문제인지 찾기 힘들 수 있어 시간과 멘탈이 갈려나갈 수 있다.

    주요부품 박스는 버리지말고 보관하는 것을 추천한다. 적어도 CPU와 메인보드, 그래픽카드 정도. 메인보드 박스 안에 SSD, CPU 박스를 넣어주면 깔끔하게 2박스로 정리가 된다.

    검수 끝내고 불필요한 박스들 정리까지 한 뒤 찍어본 제품 박스들

     

    다음 포스팅에서 조립부터 부팅완료 및 테스트까지 다뤄 볼 예정이다. 특히 설명서나 유튜브 등에서 알려주지 않았지만 알고 있으면 조립하는데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을 준비해서 글을 올리려고 한다.

     

    2020/10/08 - [ich] - [구매부터 성능 테스트까지] 컴린이가 도전한 내 컴퓨터 조립하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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