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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자가격리 3일차 일기

by Park Jake 2022. 12. 5.

 12월 5일(월) 동네 이비인후과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았다.

 

진료할 때 원장님께서 '음성이면 나 다시 볼일 없고 집에 가시면 됩니다' 하셨음

검사마치고 대기실에서 잠시 앉아있는데 몇 분 안지나 진료실에서 내 이름 재호출..

 

코로나19 확진되었다


12월2일(금) : 전조증상=무기력함(?)

 

회사 마치고 저녁 언저리 퇴근. 매번 똑같은 일상이었다.

마침 우리나라 월드컵 경기도 있어 축구 대기중이었음.

근데 이 날 이상하게 10시도 안됐는데 몸이 너무 무기력해져서 10시도 안되서 취침

(본인 평균 취침시각 01시+이제와서 생각해보니 코로나 때문에 실시간 중계 놓쳐 열받는 건 덤)


12월3일(토) : 1일차(발열+오한/두통/근육통)

 

깼다. 일어나서 시계를 보니 새벽1~2시 언저리 였던거 같고, 추웠음. 보일러는 정상작동 중(본인 추위 잘 안탐)

보일러도 잘 도는데 이불 꽁꽁싸매고도 추워서 몸을 벌벌떨고있음+땀 흘려서 이불,커버 젖은 상황=누가봐도 심한 몸살

순간적으로 머리를 스쳐간 생각은 '코로나'였다. 이 때부터 나 스스로 확진판정함..

(왜냐면 마지막으로 감기걸린지 언젠지 기억도 안날정도로 잔병치레가 없음. 이비인후과도 화이자맞으러 다닐때 마지막으로 가봄)

 

그렇게 자다깨다 반복하다가 오전에 잠깐 몸을 일으켜봤는데, 머리가 무겁고(두통), 전 날에 딱히 뭘 한게 없는데도 인지할 정도의 근육통이 있음.

상태가 너무 안좋아서 타이레놀을 찾을 생각조차도 못한 듯 하다. 근데 이 와중에 미용실 예약은 못 간다고 취소함ㅋㅋ

얼른 안자면 이러다 죽겠다 싶어서 이불싸매고 다시 잠을 청했다. 밥 생각은 이 날 머리속에 존재하지 않았던 듯 하다.


12월4일(일) : 2일차(설사)

 

금요일 밤 ~ 일요일 새벽? 아침?까지 1~2시간 빼고 내리 잠만 잤던거같다.

2일차부터는 오한/두통은 나아진 거 같은데 1시간 정도 간격으로 계속 배가 아팠다.

화장실을 몇 번을 간건지 모르겠다.

 

밥먹고 누워있다가 화장실갔다를 하루종일 반복함. 솔직히 이 날은 코로나인지 장염인지 잠시 헷갈렸음.

 

내 의지는 아니었지만, 결국은 주말내내 강제로 자가격리하게 됨ㅎㅎ


12월5일(월) : 3일차(인후통, 확진 1일차)

 

사실 배 아픈것도 호전되고 몸살기운이 거의 사라져서 아침에 멀쩡하면 그대로 출근하려고 했었다.만

아침에 일어나서 뜬 느낌은, 마치 감기 걸리기 직전 느낌인 '목이 간질간질한' 그 느낌이 왔다. 마른기침과 함께

나 스스로 코로나 확진판정 다시 해주고,

회사에는 주말 경과 먼저 설명해주고 코로나 검사받겠다고 하고, 결과나오면 다시 연락하기로 함.

 

병원 열때까지 아직 시간이 일러 코로나검사에 대해 네이버를 잠시 찾아보니,

 

1. 신속항원검사와 PCR

신속항원검사 = 대부분 동네병원 = 검사 결과 15분~20분 내외?

PCR검사 = 시/군/구 보건소 = 검사 결과 반나절 ~ 하루 걸림

검사 정확도에 대해서는.. 통계의 출처는 모르겠으나 PCR검사가 높다 카더라(??)

 

2. 곧 문 여는 동네 병원이 5분거리에 있음

 

3. 검사 예약 전 해당 의원에 전화 => 내가 방문한 병원은 신속항원검사는 그런거 필요없고 그냥 와서 검사 받으라고 함

 

사람 일이 또 모른다(마침 주말에 우리나라 16강 진출 성공을 봤기에)

양성 아닐경우 검사 자체가 결과적으로 나의 오전 근무시간을 깎아먹는 뻘짓이기 때문에ㅠㅠ

최대한 빨리 검사결과받고 음성이면 바로 업무로 복귀하려고 했다.

 

신속항원검사는 양성. 코로나19 확진되었다.

병원에서 진단서 필요하나고 물어보길래 왠지 회사에 제출해야될듯 해서(근거없음) 일단 달라고 했다.

 

바로 집으로 돌아왔고, 회사와 가족에 알렸다.

회사에는 온라인으로 업무 인수인계를 대략해놓고

가족에게는 이번 주말 모임 불참을 알렸다

문득 끼니 걱정이 되어서(냉장고가 텅 비었다) 급하게 배민으로 장을 봐놓고

이 블로그를 쓰고 있다.

 

블로그 쓰는 중 지역구보건소에서 자가격리 안내 문자가 왔다(빠르면 몇시간~하루 정도면 온다고 하더라)

=> 회사에서는 자가격리 안내 문자를 보내달라고 하더라

 

 

 

아.. 이제 일주일동안 뭐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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